자녀와 한 학기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며칠 전,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물었습니다.
“이번 학기를 보내며 우리 딸이 자신에게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게 뭐야?”
아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음…. 엄마, 난 좀 어른스러워졌어. 작년까지는 친구가 날 불편하게 하면 쪼르르 선생님께 가서 말했
는데, 이번 학기에는 안 그랬네! 내가 친구와 이야기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어.”
“진짜 훌륭한데! 그럼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때? 학업에서는 어떤 점이 성장한 것 같아?”
이어지는 엄마의 질문에 아이는 골똘히 생각하며 자신의 한 학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자녀에게 한 학기의 삶을 되돌아보며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어 주세요. 이를 통해 자녀는 지나온 학기를 정리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받아 다음
학기에는 더 멋진 성장을 이루게 될 거예요.
과정을 통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하고 기도해 주세요.
자녀도 삶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의욕적으로 학기를 시작했으나 뜻대로 잘 되지 않으면 실망하고 금방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 부모님은 삶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훨씬 더 많으며, 이것은 누구나 겪는 일인 것을 자녀에게 알려 주세요. 또한 나의 계획과 다르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미 있고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녀가 이번 학기를 힘들게 보냈다면 이렇게 말해 주세요.
“힘들었구나, 우리 ○○! 아빠 엄마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어. 그래도 여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네가 자랑스럽다!”
또 힘들어하는 자녀를 꼭 안고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 우리 ○○(이)가 너무 속상해하네요. 하지만 포기하고 싶었어도 오늘도 힘을 내서 잘 감당했어요. 하나님, 아시죠? 칭찬해 주세요. 하나님, 방학하는 날까지 우리 ○○(이)에게 힘을 주세요.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고 애쓰는 우리 ○○(이)의 노력을 기뻐하실 줄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