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024년 7월

이 질문은 우리가 자녀나 다음세대에게 말씀을 가르칠 때 자주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나 목사님, 교회 선생님들께 이 질문을 한 기억이 있지요. 아마도 아담과 하와 때문에 우리 모두 죄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속상했기 때문일 거예요.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가장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드셨어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돌보고 관리하는 일을 사람에게 맡기시기 위해서였어요.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을 돌보려면,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잘 알아야 했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만드셨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이 있어요. 하나님이 사람에게 세상을 돌보고 관리하는 책임을 맡기셨다 해도, 사람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존재일 뿐이라는 점이에요. 아무리 하인이 주인의 재산을 잘 관리해도 하인과 주인의 자리가 바뀔 수 없는 것과 같지요.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이 사실을 가르쳐 주시려고 에덴동산 한가운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셨어요. 그리고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볼 때마다 절대 먹어선 안 된다는 하나님의 명령을 떠올리며, 세상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기 바라신 거예요. 또 그 명령에 순종함으로, 사람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사는 존재인 것을 깨닫기 바라셨기 때문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선악과를 두신 것이랍니다.


파이디온선교회 DnI 가정새움팀
고진주 전도사

“엄마, 저기 아파트 화단의 나무 좀 보세요! 처음 보는 새가 앉아 있어요.”
“어디? 아, 딱따구리구나. 딱따구리가 나타났다니 신기하네!”
“딱따구리요? 나무를 쪼아 구멍 낸다는 새 맞지요?”
하람이는 처음 본 딱따구리에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을 찾아보았어요.
“엄마! 전 딱따구리가 살 집을 지으려고 나무를 쪼아 구멍을 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래요. 나무를 쪼면서 벌레를 찾아 잡아먹기도 하고, 구멍을 낸 다음 먹이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기도 한대요.”
“그래? 나무를 쪼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었구나!”
“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또 발견했어요. 딱따구리는 빠르면 1초에 20번 정도 나무를 쪼면서 구멍을 낸대요. 엄청나게 빠른 속도죠?”
“세상에, 1초에 20번이나! 그렇게 빠른 속도로 나무를 쪼는데 딱따구리는 머리가 울리거나 아프지 않나 봐? 만약 사람이 그 정도 속도로 머리를 움직인다면 분명 뇌진탕에 걸리고 말 텐데….”
“앗, 진짜 그러네요! 딱따구리는 어째서 뇌진탕에 걸리지 않는 걸까요? 엄마, 저랑 같이 찾아봐요!”



딱따구리는 1초에 10-20번 정도 나무를 쪼아 구멍을 낸답니다. 이때 받는 충격은 사람이 뇌진탕으로 받는 충격의 10-12배나 된다고 해요.
이런 엄청난 충격을 이겨내고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딱따구리는 다른 새들과는 다른 네 가지 특징이 있어요.
첫째, 딱따구리의 부리는 매우 단단하지만 탄성(외부의 힘을 받으면 변형되었다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나무를 쫄 때 최대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해 주어요.
둘째, 딱따구리의 머리뼈는 스펀지 구조로 되어 있고, 목 근육도 튼튼해서 뇌까지 오는 충격을 최대한 막아 주어요.
셋째, 딱따구리는 뇌를 둘러싼 액체가 다른 동물들보다 적어서 나무를 쪼아 강한 충격을 받는 동안 뇌의 움직임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것은 날달걀과 익은 달걀을 흔들었을 때, 수분이 적은 익은 달걀이 날달걀보다 덜 흔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마지막으로, 딱따구리의 뇌는 아주 작기 때문에 나무를 쪼는 충격으로는 뇌진탕이 일어날 정도의 손상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발견되었답니다.



엄마, 저랑 같이 찾아봐주셔서 고마워요. 오늘 딱따구리의 신기한 점을 알게 되어 너무 재미있고 좋았어요!”
“엄마도 딱따구리에게 이런 놀라운 특징이 있다는 걸 하람이 덕분에 알게 되었네. 그런데 딱따구리를 이렇게 신기하고 놀랍게 지으신 분이 누구시지?”
“물론 하나님이시죠!”
“그래. 그렇다면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물 중에 가장 특별한 창조물은 무엇인지 알고 있니?”
“바로 우리 사람이죠!”
“그래,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고 보호하는 큰 책임을 맡기시기 위해서 사람을 가장 특별하게 창조하셨단다. 그럼 딱따구리와 다른 창조물들을 하나님이 바라시는 대로 다스리고 보호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생각하고 정해 볼까?”

파이디온선교회에서는 지난 5월부터 에브리데이를 열심히 공부하고 나의 에브리데이 자기 점검표를 완성한 어린이들의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이벤트에 온누리소망교회 유치부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는데요. 그래서 좀 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온누리소망교회 유치부에서 사역하시는 이선영 전도사님께 연락을 드려 자세한 말씀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전도사님은 청년 시절 여름성경학교 강습회를 통해 파이디온선교회를 접하게 되셨고, 공과 교재를 찾아보다가 에브리데이를 알게 되셨다고 해요. 그리고 에브리데이가 어린이들을 가정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해야 한다는 전도사님의 교육 철학에 부합하는 교재로 판단되어 사용하기로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유치부의 모든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매일 에브리데이로 말씀을 배우고 진리를 발견하는 데 참여하였고, 그중 총 6명의 어린이가 매일 에브리데이를 꾸준히 하여 자기 점검표를 완성하였어요. 또 자기 점검표를 완성하지는 못하였지만 꾸준히 에브리데이를 한 어린이들도 많고요. 요즘은 만 6세 미만의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들도 유치원(어린이집)과 다양한 학습 스케줄로 무척 바쁘게 생활하고 있어 부모님과 매일 에브리데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믿음의 도전이 되었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에브리데이를 통해 온누리소망교회 유치부 어린이들과 가정이 말씀을 더 잘 알게 되고, 믿음이 쑥쑥 자라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에브리데이를 공부하면서 자라난 믿음으로 갑자기 편찮으셨던 아빠를 위해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기도한 어린이, 자기 점검표를 완성한 친구들을 보고 선한 자극을 받아 부모님을 졸라 적극적으로 에브리데이를 하며 진리를 발견하는 데 동참한 어린이 등 하나님께 감사할 간증거리들도 들려주셨지요.
온누리소망교회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에브리데이가 가정에서부터 어린이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우는 데 더 크게 쓰임받게 되기를 기도하게 되었어요. 또한 부모님과 어린이들의 바쁜 스케줄 속에서 에브리데이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겠다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말씀을 들려주신 이선영 전도사님께 감사드리며, 예수님처럼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는 온누리소망교회 유치부 어린이와 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