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녀들은 인생에서
그리스도인 부모와 동일한 말을 해줄 수 있는
다른 어른을 필요로 한다."
- 레지 조이너, 『싱크 오렌지』(도서출판 디모데) 중에서


"엄마, 오늘 교회에서 하나님이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다는 말씀을 들었거든. 우리 반 선생님도 결혼하고 5년 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마음이 힘드셨었대. 그래서 아이를 달라고 매일 새벽마다 기도하셨대. 하나님이 선생님 기도를 들으시고 선생님네 쌍둥이 딸 지원이랑 은원이를 주신 거래."

주일 저녁 가족들이 저녁 식사를 할 때, 자녀는 오늘 공과 공부 시간에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똘망똘망한 눈이 가족들에게 "신기하지? 놀랍지?"라고 질문하는 것 같습니다. 자녀는 이전에도 분명 사무엘상 1장 말씀을 배운 적이 있고, 가족들과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이야기를 나눈 것도 여러 번이었을 텐데 말입니다.

부모의 수고 없이 자녀의 신앙이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가정에서 열심히 말씀을 읽고, 큐티도 나누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CCM도 틀어놓습니다. 교회에서 받은 가정 예배지를 활용해서 가정예배도 애써 드려보고요. 매끼의 건강한 식사가 우리의 체력을 지켜주는 것처럼 일상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습관"이 자녀에게 형성되도록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자녀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분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진리 안에 담겨있는 가치를 발견하게 되니까요.

여기에 더하여 자녀의 신앙 형성을 위해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믿는 하나님을 동일하게 믿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신앙적 삶의 현장"입니다. 신앙은 실제적이고 경험적이기에, 동일한 하나님을 고백하는 다양한 스토리는 자녀에게 큰 유익을 줍니다. 부모를 통해서 들었던 하나님의 이야기가 또 다른 어른들의 삶에서 동일하게 발견되는 것을 통해 이제는 자신의 삶에서도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찾아보고 싶은 호기심이 촉발되기 때문이죠. 하나님을 경험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처럼 나도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확고한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기초가 됩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다양한 믿음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기독교인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를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과 같기 때문인데요. 살아있는 믿음의 스토리를 통해 자녀들이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다짐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파이디온선교회 예수빌리지 DnI 가정새움팀 팀장
민규완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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