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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더위가 두렵기까지 한 요즘입니다. 더운 날씨를 어떻게 견딜까도 걱정이지만, 부모에게는 곧 닥칠 자녀의 여름 방학이 더 큰 걱정입니다. 방학이 되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아이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오롯이 부모인 나의 몫으로 여겨지니 말입니다.
특히나 귀여운 어린아이의 태를 벗고 청소년기에 접어든 십대 자녀가 있다면, 부모의 고민과 걱정은 증폭될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던 아이가 점차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고, “숙제 다 했니?”라는 단순한 질문에 퉁명스럽게 반응하거나 왜 그런 걸 묻냐는 듯 화를 내기도 하죠. 막 사춘기에 접어든 십대 자녀와의 대화는 부모의 마음에 질문을 가지게 합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반발만 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 거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왜 이렇게 변했을까?’ 자녀의 성장은 신체만이 아니라 사고방식과 감정의 변화, 그리고 행동 양식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때때로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극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표출이 부모의 눈에는 ‘반항적인 모습’으로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자녀의 내면에서 용솟음치며 급격하게 성장하도록 하기 때문에, 자녀 입장에서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넓은 시야가 필요합니다. 사춘기 자녀는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확신을 느낄 때 비로소 부모와의 대화에서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변합니다. 또한,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자녀와의 유대를 강화할 수도, 반대로 관계를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중요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많은 말들이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서 오해 없이 자녀에게 잘 전달된다면, 자녀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부모에게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자녀는 부모의 말속에 담긴 진짜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 것이고, 부모 역시 자녀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테니 말이죠. 이번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자녀와 이런 소통의 물꼬를 트기 원하는 부모님들께 『부모와 십대 자녀를 이어주는 30일 대화』를 활용해 보시기를 제안합니다. 이 책은 매일 제공되는 대화의 질문들을 통해 일상에서 잘 나눌 수 없었던 마음속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함께 나누는 대화를 통해 자녀에게 부모가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자녀를 더 많이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부모가 자녀에게 영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는 관계 형성을 도와줄 것입니다. |
파이디온선교회 예수빌리지 DnI 가정새움팀 팀장
민규완 전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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