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한낮의 더위는 무섭지만,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그나마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무더위만큼 길게 느껴지던 자녀의 여름방학도 어느덧 끝이 나,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방학 동안 흐트러졌던 생활 리듬을 정비하고, 학교에 가지고 갈 준비물들을 꼼꼼히 챙겨야 할 겁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우리 가정의 말씀 생활은 어떻게 정비하고 계신가요? 새 학기를 맞이하는 긴장된 마음과는 반대로, 뜨거웠던 여름 성경학교의 은혜를 뒤로 하고 일상적이고 조금은 늘어진 신앙생활로 돌아가고 있지는 않을까요? 이 여름의 끝자락, 여름성경학교가 끝났어도,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어도, 변함없이 집에서 말씀 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이안이네 가정을 만나보세요!

이안이네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7살 박이안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이안이에요.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자주 만나요. 아빠는 멋있고, 저랑 제일 재미있게 놀아주세요. 엄마는 예쁘고, 제 머리를 예쁘게 묶어주세요. 저는 우리 가족을 제일 사랑해요.

이안이는 아주 밝고 사랑이 많은 아이입니다. 끈기와 승부욕이 있어서 운동도 잘하고, 뭐든지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입니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알고 싶어 하는 귀한 선물 같은 아이입니다.

에브리데이를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이안이는 유치원에 등원하기 전에 시간이 나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곤 했습니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매일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평소에 파이디온의 교재를 유심히 보고 있어 에브리데이를 알게 되었고, 이안이와 아침 시간에 함께하기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아침마다 에브리데이를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좋아요!

에브리데이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활동 등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신약 1-1에서 7과 ‘하나님의 말씀을 시험하셨어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이안이가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한 세 가지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엄마아빠에게 알려주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에브리데이를 하면서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부담 없이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에브리데이 시작과 끝에 항상 짧은 기도를 하는데, 나중엔 이안이가 스스로 기도해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기도하고 말씀 보는 믿음 생활의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매일 스티커를 붙여가며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좋았습니다.

에브리데이는 매일매일 해야 하는데, 조금 늦게 일어난 날은 빼먹고 유치원에 가야 해서 속상했어요.

에브리데이를 하면서 이안이와 가족에게 달라진 점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이안이가 성경에 대해 알아갈수록 질문이 쏟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내와 저도 그 질문에 답하려고 말씀을 더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안이의 질문 수준이 점점 높아져서 공부를 해야만 하네요! 그리고 최근에 ‘킹오브킹스’ 영화를 보았는데, 지금 공부하고 있는 내용이 나오니 영화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들도 이야기하더라고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에서 (‘사랑의 하츄핑’을 보고도 울지 않던 아이가) 눈물을 훔치는 것을 보면서, 마음으로 이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대견했습니다.

아직 에브리데이를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성경 공부여서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모든 지식의 근본은 말씀인 것처럼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에브리데이를 통해 쉽게 하나님 말씀을 배워간다면, 하나님 자녀로 바르게 자라갈 수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세요!

에브리데이는 재미있어요. 하나님 말씀과 친해지는 에브리데이, 같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