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시작되면 학부모 상담이 이어집니다. 초등학생 세 자녀를 둔 저도 상담할 때면 선생님께 꼭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친구들과는 잘 지내나요? 누구와 친하게 지내나요?” 부모는 자녀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좋은 친구를 만나기 바랍니다. 그러나 좋은 친구가 있기를 바라기 전에, 어떤 사람이 좋은 친구인지 알려주고 자녀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에는 서로를 자기 생명처럼 아낀 다윗과 요나단이 나옵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하자, 요나단은 다윗에게 잘못이 없음을 아버지 앞에서 말하고 위험을 피하도록 도왔습니다(삼상 19:4-5, 20:35-42).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이 자신에게 더 안전했지만, 요나단은 단지 친구의 편을 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고 옳은 길을 선택했습니다.
좋은 친구는 무조건 친구 편을 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친구가 잘못했을 때는 바르게 말해 주고, 남들이 미워한다고 함께 미워하거나 험담하지 않으며, 친구가 부당한 어려움을 당할 때 외면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부모는 이렇게 도와주세요
이번 주 자녀와 함께 나는 어떤 친구인지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자녀가 자신의 친구 관계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친구가 되고 싶은지 적어 보게 해 주세요.
- 나는 어떤 친구인가요?
- 친구와 사귈 때 내가 잘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 반대로 내게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요?
- 나는 앞으로 무엇을 노력해서 어떤 친구가 되기로 다짐하는지 적어 보세요.
부모는 자녀의 답을 평가하지 말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충분히 들어주세요. 그리고 ‘친구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 ‘혼자 있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기’, ‘친구의 이야기를 함부로 옮기지 않기’, ‘잘못했을 때 먼저 사과하기’처럼 이번 주에 실천할 행동 한 가지를 정해 보세요.
한 주 뒤 어떻게 실천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를 존중하며 옳은 행동을 선택하려 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격려해 주세요.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친구를 존중하고 도우며, 하나님 말씀을 따라 옳은 것을 선택하도록 일상에서 가르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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