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세 아이와 함께 양가 부모님 댁을 찾습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촌들과 뛰어놀며, 어른들 곁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습니다.
그러다 보면 부모가 어릴 때 들었던 말이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온 생각도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전해집니다. 아이들은 “사람은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 “맡은 일은 끝까지 해야 한다” 같은 말을 들으며 ‘우리 가족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를 배워 갑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가정인 우리는 자녀에게 어떤 말을 오래 남겨 주어야 할까요? 이번 추석에는 가족이 함께 모여 우리 가정이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은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보세요

1. 우리 가족이 함께 살아갈 말씀을 찾아보세요.
잠언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혜의 말씀이 가득합니다. 부모님은 먼저 자녀와 함께 몇 가지 말씀을 읽은 후, 말씀의 뜻을 자녀에게 쉽게 풀어 이야기해 주세요.

∙ 감사: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잠 3:9).
→ 내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높여야 해요.
∙ 사랑: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잠 10:12).
→ 가족의 실수나 부족함을 들추기보다 사랑으로 품어 주어야 해요.
∙ 겸손: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잠 11:2).
→ 내 생각만 옳다고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존중해야 해요.
∙ 정직: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히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잠 12:22).
→ 잘못했을 때 숨기거나 거짓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해야 해요.

말씀의 뜻을 나눈 뒤 자녀에게 물어보세요.
“이 중에서 어떤 말씀이 가장 마음에 들어?”
“왜 이 말씀을 골랐어?”
자녀가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고르고 그 이유를 이야기하도록 기다려 주세요.

2. 말씀을 우리 집 가훈으로 남겨 보세요.
함께 고른 말씀을 가지고 우리 가족이 어떤 믿음의 가정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세요. 그 말씀에 담긴 뜻이 우리 가족의 삶에 어떤 어떻게 나타나면 좋을지 자녀와 함께 이야기하며 가훈을 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감사: 하나님이 주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로 하나님을 높이는 가정이 되자.
∙ 사랑: 서로의 부족함을 품고, 사랑하는 가정이 되자.
∙ 겸손: 내 생각만 고집하지 않고, 겸손히 들으며 서로를 존중하자.
∙ 정직: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진실하고 솔직하게 살아가자.

“우리 가족은 어떤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어?”
“이 말씀대로 우리 가족이 살아간다면 어떤 모습일까?”
자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가족만의 문장으로 가훈을 만들어 보세요. 완성한 가훈은 거실이나 식탁처럼 가족이 자주 보는 곳에 두고, 일상에서 어떻게 그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함께 돌아보세요.

가훈은 우리 가족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약속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이 함께 말씀 한 구절을 고르고, 우리 집만의 가훈으로 만들어 보세요.

파이디온선교회 부모새움팀
정소영 전도사
  • 자녀를 양육할 때 궁금하거나 어려운 점을 메일로 보내주세요.
    적합한 주제를 선별하여 홈링크를 통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familyministries@paidion.org
1. 성경을 준비하여 지혜에 대해 기록된 말씀을 찾아보세요. 찾기 어려우면 포털 사이트에서 ‘지혜에 대한 성경 말씀’으로 검색해도 좋아요.
잠언 3:13, 9:10, 10:8, 11:2, 13:1, 29:11, 마태복음 7:24, 고린도전서 1:25, 디모데후서 3:15, 야고보서 1:5 등
2. 찾은 말씀 중에서 우리 가족의 가훈으로 삼아 실천하고 싶은 말씀을 함께 의논하여 정해 보세요. 그리고 그 말씀을 가훈에 알맞은 문장으로 바꾸어 보세요.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잠 11:2) → “교만하지 말고 겸손한 사람이 되자.”
3. 택배 상자(또는 마분지), 여러 색의 수수깡, 문구용 칼(또는 가위), 목공 풀, 유성 매직(또는 네임펜), 끈을 준비합니다.
4. 택배 상자를 액자 크기로 자르고, 가훈으로 정한 내용을 적습니다.
5. 수수깡을 잘라 목공 풀로 붙여 액자를 예쁘게 꾸민 후, 벽에 걸 수 있는 끈을 답니다.
*  포털 사이트에서 ‘수수깡 액자 만들기’ 동영상을 검색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요.
6. 완성된 가훈 액자를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두고, 온 가족이 항상 잘 실천하기로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