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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빌리지의 출발

인사말

1987년 파이디온선교회는 첫 번째 주일학교 커리큘럼으로 '거듭난 생활'을 발행했습니다.

'거듭난 생활'은 당시 혁신적인 교재로 평가받으며, 다음세대들도 소그룹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거듭난 생활'로 말씀을 배우며 자란 다음세대들은 지금 3040세대가 되어 한국 교회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1999년에는, 두 번째 커리큘럼인 '예수마당'을 발행하였습니다. 협동학습 방법론을 활용한 예수마당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주일학교 교육을 선도했습니다. '예수마당'으로 말씀을 배우며 자란 다음세대들은 바른 성경 이해와 함께 말씀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성경 공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대는 지금 2030세대로 성장해 한국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20년, 한국 교회는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경제적 성장과 함께 찾아온 물질주의, 무신주의, 교회의 쇠락은 신앙 교육의 고통을 그 결과물로 주고 있습니다. 주일학교의 숫자는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교회에서 성장한 자녀들도 대학을 가게 된 이후에는 다수가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다음세대들은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사회에 나가서는 사회의 습관을 따르는 이중적 삶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에게는 새로운 커리큘럼이 필요합니다.

교회와 신앙 교육의 쇠락이 이제 단순한 처방으로는 회복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데에 대부분의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인식을 같이합니다. 많은 요구들이 교육 현장에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의 교육에 더하여 가정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교회 혹은 사역자의 개별적 특성에 적합한 교육 자료와 도구를 원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규모와 특징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 주일학교 형태에 맞출 수 있는 교재에 대한 요구도 있습니다. 교회에서의 교육 시간이 짧아지는 상황에 적합한 자료의 필요성도 있습니다.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게 하자는 요구도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 인터넷, VR 등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교육 자료에 대한 욕구도 있습니다.

새 커리큘럼 '예수빌리지'로 다음세대를 바르게 세우십시오.

'예수빌리지'는 이러한 신앙 교육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교육 방법의 다양한 욕구들을 수용하여 파이디온선교회의 세 번째 주일학교 커리큘럼으로 발행되었습니다.
다음세대들에게 분명한 복음을 심어주고 확고한 성경적 세계관 안에서 자라나게 하는 '예수빌리지' 커리큘럼은,

-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주요한 성경의 사건과 인물을 이해함으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억하게 해줍니다.
- 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제공된 영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교회에서 적용 활동을 하도록 구성함으로써 가정에서 부모님을 통해 신앙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전 부서가 동일한 성경 본문을 사용함으로써 자녀의 연령에 관계없이 가정에서 모두 함께 말씀과 적용을 나눌 수 있습니다.
- 나이와 성장 과정에 맞추어 말씀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점진적 과정(Spiral Process)을 선택했습니다.
- 주일학교의 형태나 규모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켜 적용할 수 있도록 유용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 배우는 어린이들이 각자의 독특한 학습 스타일에 따라 협동하며 다양하게 활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예수빌리지'는 하나님의 사람을 세워가는 교재가 될 것입니다.

사탄이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는 갈등과 욕심의 이 시대에, 교회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을 든든히 세우며, 사역자와 교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기쁨을 주는 교재를 꿈꾸며 만들었습니다. 세상의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건강하고 확고한 믿음의 자녀를 꿈꾸며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하나님 나라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만든 새로운 커리큘럼 '예수빌리지'를 내놓습니다. 우리 주님이 풍성하게 사용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8년 9월 1일
사단법인 파이디온선교회 대표 고종율 목사 드림